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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스민59 호텔 프리미엄 디럭스 룸업글 후기(객실뷰)

by madnomad 2024. 11. 13.

내가 생각하는 자스민59 호텔 최대의 단점은 한국인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다른 나라(중X,인X)에 비해 매너는 한국인이 훨씬 좋지만

해외여행 분위기를 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할 때 세 팀 정도 줄을 서있었는데 그들 모두가 한국인이었고

조식 먹을 때, 체크아웃을 할 때도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렸다

이런 부분에 개의치 않는다면? 가성비 최고의 숙소라고 할 수 있다 

숙소 시설도 좋고 BTS 역도 나름 가깝고 (무료 툭툭 운영)

지내는 동안 호텔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엘리베이터도 3대가 연동되어 있고 속도도 무척 빨라 편리했다

 

 

*객실 사진은 모두 체크아웃 전에 찍은 사진이라 지저분해 보일 수 있음

 

내가 묵은 룸은 프리미엄 디럭스룸

혼자 묵을 숙소라 디럭스룸을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리셉션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룸업그레이드 팁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케이스를 설명하자면

내 바로 앞에 체크인을 한 한국인 커플이 직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고층 요구, 룸 업글 요구, 디파짓 할인 요구 등을 얘기하는 듯했는데

체크인이 지체되어서 내 뒤로도 줄이 길게 늘어진 상황이라 직원이 무척 난감해했다

 

여권이나 디파짓 요금을 지불할 카드를 꺼낼 때도 미리 준비하지 않았는지 또 지체되고...

그들의 무리한 요구 사항은 결국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내가 예약한 것과 같은 디럭스룸으로 이동했다

직원과 나 그리고 줄을 선 사람들까지 모두의 시간을 낭비한 셈

 

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가 왔을 때 직원의 표정이 무척 굳어있길래 웃으면서 "우리 둘 다 고생했지?"라는 식으로

농담을 던지니까 표정이 밝아졌고 여권과 디파짓 등을 빠릿빠릿하게 갖다 주면서

또 눈인사를 하니 직원이 뭔가 결심했다는 듯이 룸을 업그레이드해주겠다고 했다

스몰 토크가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상 커플이 받지 못한 룸 업글을 혼자 묵은 내가 받으니 괜히 통쾌했다ㅋㅋㅋㅋ

덕분에 넓은 방에서 아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유리 미닫이 중문이 있어서 분리가 되었다

그런데 문이 어딘가에 걸리는 느낌으로 잘 안 밀려서 이렇게 한 칸만 열어둔 채로 지냈다

 

TV는 JVC였나 일본 브랜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볼만한 채널이 없어서 휴대폰과 연결해서 뭔가를 보거나 아니면 그냥 휴대폰을 보며 쉬었다

우측 붙박이장 안에는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소파와 테이블도 있어서 배달 음식 먹기도 좋고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세탁기가 있는 객실이라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객실의 세탁기 소리가

밤에 들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침실에서 보는 구도는 이런 느낌?

 

침실 안쪽에는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하게 작업하기 좋았다

 

침실에서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에어컨

에어컨에서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났다

냄새는 적응하면 참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에어컨 바람의 방향이 침대와

마주 보는 방향이라 켜면 춥고 끄면 더운 그 어중간함 ㅋㅋㅋㅋ

결국 에어컨을 켠 채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잤다

 

침실도 두 면이 통유리창이라 커튼을 걷으면 완전히 트인 공간이라 개방감이 너무 좋다

뷰는 이따 보여주겠지만 고층 빌딩 시티뷰이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의 도시와는 느낌이 달라서 뷰를 즐길만하다 

심지어 욕실도 블라인드를 올리면 밖이 깨끗하게 보인다

거실, 침실, 욕실 어디서든 뷰를 즐길 수 있는 객실인 셈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며 도심의 풍경을 보면 그 맛이 캬~

수영장층에 사우나가 있긴 했지만 프라이빗한 욕조는 또 다른 느낌이라

1일 1 반신욕을 실천했다 ㅋㅋㅋㅋ 

 

수질도 이번 태국 여행에서 머문 숙소 중 가장 좋았다

2박 하는 동안 샤워기 필터색이 거의 변하지 않았음  

욕실에서 아쉬운 부분은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안쪽에 샤워 부스가 따로 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뷰는 말 그대로 빌딩숲(빌딩에 둘러싸인 나무들)

 

객실에서도 티츄카가 잘 보인다(우측 상단 황금색 띠가 둘러진 건물)

아침 일찍 일어나면 나름대로 일출을 즐길 수도 있다

사진을 찍은 시간은 아침 7시 반쯤

다른 방향에는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은 빅씨 마트도 보인다

어느 쪽이든 발코니로 나오는 사람들이랑 마주칠 가능성이 커서 편하게 쉴 때는 커튼을 치고 지냈다

통로역의 BTS가 지나가는 모습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확대해 보면 이런 느낌

시티뷰도 찾아보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통창의 개방감이 부담스러울 땐 이렇게 살짝 닫아주면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 가능

 


야놀자에서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 2박 15만 원에 예약했는데 이 정도면 대만족

통로역 주변에서 묵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숙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