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 여행 숙소를 고를 때 중요하게 본 부분 중 하나가 조식이다
방콕은 우리나라만큼 배달 문화가 발달했고 아침 일찍 여는 식당도 많아서
굳이 조식 포함 숙소를 예약할 필요는 없지만 호텔 조식만이 주는 감성이 있으니께~
2인 식사가 가능한데 맨날 혼자 먹으니 가성비에서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서 아침 겸 점심 식사까지 때울 요량으로 듬뿍 가져다 먹음
자스민 리조트 호텔(프라카농)이 전날까지 묵은 자스민59 호텔(통로)과
같은 자스민 계열이라 그런지 겹치는 메뉴가 많았다
특히 볶음밥과 튀김, 육류 메뉴들이 좀 물렸지만 뷔페식이니 적당히 메뉴를 바꿔가며 먹었다
계란 요리는 중간에 따로 조리해 주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의 직원에게 요청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내가 받은 것처럼 노른자가 살아있는 반숙 후라이를 원하면 "Sunny side up, please."라고 말하면 됨
소금도 적당히 뿌려줘서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후라이였다
샐러드 채소도 무척 신선하다
그리고 일본인 숙박객이 많은 숙소라 역시 낫또도 매일 빠지지 않는다
여행 일정 중 찾게 되는 식당에서는 주로 육류 요리를 먹게 되니
조식에서만큼은 채소와 낫또 같이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의식적으로 보충해 주었다
음식 가짓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채소와 과일이 신선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이 날 제공된 과일을 종류별로 모두 한 조각씩 담아와 봤다
당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의 과일이었다
창가 자리의 뷰는 프라카농역이 바로 보이는 BTS 뷰다
아침에는 운행 간격이 짧은 편이라 이렇게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도 쉽게 찍을 수 있음
열차를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란~
방콕 호텔의 조식에서 제공되는 커피는 모두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컵은 좀 낡아서 교체가 필요할 듯 ㅋㅋㅋ
입술에 닿을 때마다 까끌까끌한 촉감이 느껴졌다
자스민 리조트 호텔의 조식 제공 시간은 오전 6시~10시까지로 꽤 긴 편이고
음식을 새로 가지러 갈 때마다 바로바로 빈 접시를 치워줘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