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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스민 리조트 호텔 객실 후기 (디럭스룸)

by madnomad 2024. 11. 16.

자스민 리조트 디럭스룸

자스민 리조트 호텔을 예약할 때 불안했던 점이 딱 한 가지 있다

BTS 프라카농역이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열차 소음에 시달렸다는 후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것도 케바케인지 내가 묵은 방에서는 어떠한 소음도 느끼지 못했다

창이 정면으로 나있는 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내 방은 호텔 우측뷰였음)

소음이나 진동 그리고 층간소음까지 전혀 없어서 편히 잘 수 있었다 

 

자스민 리조트의 디럭스룸 객실 크기는 적당한 2인용 객실치고 널찍한 편이었고 집기도 모두 깔끔했다

TV는 역시나 일본 브랜드인 샤프 제품이었는데 반응도 빠르고 HDMI 연결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했다

 

1인용 소파와 미니 탁자뿐 아니라 사무용 책상과 의자도 있고

조명도 밝아서 여행 일정을 짜거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기 좋았다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도 구비되어 있었고 에어컨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화장실(좌)과 욕실(우)

세면대가 바깥에 있고 사진 왼쪽은 화장실, 오른쪽은 샤워실 및 욕실이다

여기도 욕조가 튼튼해서 반신욕으로 여독을 풀기 좋았다

 

발코니가 없는 객실이라 수영복을 말릴 곳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욕조 위에 동그란 은색 버튼이 있고 영어로 그것을 당기라는 문구가 있길래 당기니 줄이 쭉 나왔다

그것을 길게 늘인 후 반대편 벽에 있는 걸이에 거니 빨랫줄 완성!

수영복 한 두 벌 널기에 딱 괜찮은 사이즈라 유용하게 이용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침대 매트리스가 2인용이 아니라

1인용 매트리스를 두 개 붙여놓은 타입이라 넓게 뒹굴뒹굴 구르면 중간의 턱에 걸려서 오묘하게 불편했다

여행 중 다툰 연인이나 친구 사이라면 이렇게 구분된 침대가 더 편할 수도?

가장 큰 문제는 시트에 이런저런 얼룩이 많았다

자국의 형태로 봐서 금방 생긴 것은 아니라 교체를 요청하지는 않았는데

위생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찜찜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될 듯하다

 

다른 후기들에서도 시트의 오래된 얼룩을 지적하는 내용이 종종 보이던데

호텔 측에서 절약을 위해 시트를 오래 쓰는 것으로 추측된다(이것이 ESG 경영인가)

다행히 오른쪽 매트리스 쪽에만 얼룩이 많아서 왼쪽 구역에서 자는 걸로 문제는 간단히 해결~


태국에 바선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긴장했는데

방콕에서는 숙소든 밖이든 바선생과 마주하는 일이 없었다

심지어 방콕 호텔에서는 개미를 비롯한 다른 벌레조차 보지 못했으니 이 정도면 숙소 선택은 나름 성공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