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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서 방문한 마사지&스파 종합 후기

by madnomad 2024. 8. 3.

파타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마사지다

방콕보다 저렴한 가격에 은둔 마사지 고수들을 찾아떠나는 마사지 여행이 주 컨셉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수면 부족으로 인한(파야호텔 후기 참고) 체력 고갈로

최소 1일 3마사지였던 계획을 1일 2마사지로 축소해서 실행했다

 

가장 먼저 파타야에서 고급 스파를 한 곳 정도는 꼭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렛츠릴렉스, 오아시스 스파, 그레이스 스파 중 고민을 하다가 

방갈로 독채를 쓰고 후기가 두루 좋았던 그레이스 스파를 택해 예약했다  

 

파타야 그레이스 스파 (Pattaya Grace Spa)

그레이스 스파 구글 평점

예약 전까지 구글의 스토어 평점과 최신순 리뷰는 기본으로 확인했고

몽키트래블을 비롯한 각종 여행사 후기, 블로그 후기까지 꼼꼼히 따져봤다

 

파타야 그레이스 스파 예약(클룩)

왜냐하면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

 

모든 코스가 이렇게 비싼 건 아니고 150분짜리 킹 오브 그레이스 패키지라서 가격이 세다

이것저것 다 포함된 코스를 골랐더니 이런 사태가...

저것도 할인 받은 가격이라 그렇지 지금 클룩에서 가격을 확인해 보면 무려 112,800원 ㄷㄷㄷ

물론 저렴한 코스는 40,000원대부터 시작하니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파타야 그레이스 스파 바우처 메일

예약은 클룩에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니 1차 예약이 되었다

그런데 불편한 점이 클룩에서는 실시간으로 예약 컨펌 여부를 알 수가 없다

확정 메일을 보내주는 곳도 있다는데 그레이스 스파에서는 보내주지 않아 재차 확인이 필요했다

다음날 문의 메일을 보내니 그제야 예약이 이미 확정되었다는 확인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예약일에 시간을 맞춰 택시를 타고 매장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대기중이던 직원이 리셉션으로 안내해주었고

다른 직원들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었다(사장님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하나 아쉬운 건 무료 픽업 서비스가 인원수 기준이라 아무리 비싼 코스를 예약해도 1인 방문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

파타야의 택시비가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싼 돈 내고 기본 제공 서비스를 받지 못하니 아쉽긴 했다

 

가장 중요한 마사지사는 분명 실력이 있었다

고수까지는 아니고 <중> 정도?(마사지 실력은 개인적인 선호와 주관이 듬뿍 담긴 평가다)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마사지사분이 해주셨는데 받는 내내 불편함이 없었고

강도도 중간중간 체크 후 세기를 반영해주셨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기보다는 편안한 느낌

 

다만 150분 코스 중 25분 정도 스파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스파 장소가 화장실에 있는 욕조였고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모텔용 욕조라서

와인잔에 담긴 주스를 마시며 스파를 즐긴다 한들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스파 코스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을 빼고 더 저렴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1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코스가 아닌 7만원 이하의 코스는 다시 받아볼 의향이 있다

혼자보다는 커플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싼디 마사지 (Sandee Massage)

싼디 마사지 구글 평점

숙소였던 파야 호텔 근처도 마사지샵이 즐비하지만 너무 호객이 심해서 가보지는 않았다

여행 전에 검색해봤을 때 비치로드보다는 센트럴 마리나 쪽에 괜찮은 샵이 많길래

그쪽으로 이동하다가 발견한 샵이다

(미리 찜해뒀던 PG, 그린, 치발롬 마사지 등은 가깝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못갔갔다)

 

싼디 마사지-구글 지도

 

 

단순히 호객 행위가 적어서 들어갔던 샵인데 무난하게 괜찮았다

기억에 남을 정도는 아니고 실력은 <중하> 정도?

시간당 가격이 200~300바트 정도하는 로드샵에서 중하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만족한다

물론 재방문을 고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올리브 마사지 파타야 (Olive Massage Pattaya)

올리브 마사지 구글 평점

평점은 확실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좋은 샵을 찾는데 유용한 지표임은 분명하나 그게 절대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파타야에서 방문한 마사지샵들 중 구글 평점은 가장 낮은데(물론 4.3도 높은 점수지만)

유일하게 재방문한 샵이 바로 이 곳, 올리브 마사지다

 

올리브 마사지-구글 지도

미리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고 터미널21에 구경갔다가 걸어서 돌아오던 중 너무 더워서 열을 식힐 겸 찾아간 곳이다

"타이마사지를 받고 싶지만 너무 더워서 샤워부터 하고 싶은데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니

(마사지 전이나 타이마사지만 받을 때 샤워를 허락하지 않는 곳도 있다)

다들 웃으며 괜찮다고, 문제 없다고 해서 일단 샤워부터하고 마사지 시작

 

샤워실은 좁았지만 깨끗했고 마사지 베드와 베개에 일회용 커버가 있어서 아주 마음이 놓였다

단순히 일회용 커버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침대와 수건 등에서도 자연스럽게 좋은 향이 나서 베리굿

 

마사지 실력도 상당히 괜찮았다

내가 받은 마사지사 기준으로 <중~중상>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타이도, 오일도 모두 괜찮았다(첫방문은 웬만하면 타이, 재방문은 기분따라 고르는 편)

 

가격은 50바트였나 파타야의 다른 로드샵보다 요금이 자잘하게 더 붙긴 했지만

약간 더 내더라도 위생 관리가 잘된 곳에서 받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깔끔한 샵에서 실력 좋은 마사지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이다

  

피롬랏 헬스 마사지 엔 스파 (Piromrat Health Massage & Spa)

피롬랏 마사지 구글 평점

이 샵은 트리타운 야시장과 소이 부아카오쪽으로 구경 갔다가 발견했다

트리타운쪽에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고 해서 가봤는데 너무 취향에 안맞았다

 

무더위에 인파 속을 헤매면서 1시간 넘게 구경을 하니 급피곤해져서 마사지나 받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아카오 부근의 마사지샵들은 호객 행위가 엄청나게 심했다

특히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마사지사들이 "어뽜~"를 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상하게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꾸 소름이 돋아서 그런 곳은 무조건 피했다 

피롬랏 마사지-구글 지도

결국 찾아낸 곳이 바로 피롬랏(발음맞나?) 마사지샵이다

안경 낀 50대 아주머니가 최상급자로 보였는데 인상이 상당히 까다롭고 깐깐해 보였다

'이 사람은 무조건 실력자다'라는 확신을 품고 그 분을 지명해서 들어갔다

 

마사지는 타이를 받을까 하다가 전날 수영장에서 입은 화상이 생각나서 알로에베라 마사지를 선택했다

마사지도 받고 화상 케어도 하면 1석 2조일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ㅋㅋㅋ

 

그런데 마사지가 좀 아쉽다

일단 알로에베라겔이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었고(아무래도 받는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알로에는 타이처럼 압을 주거나 오일처럼 근육을 풀어주지 못해서 어중간했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중> 정도는 되었으니

다른 코스로 받았으면 훨씬 더 나은 마사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다

 

썽태우 타고 떠돌아다니기

파타야에서의 마지막날은 썽태우를 타고 무작정 돌아다녔다

원래는 호텔에서 수영이나 하다가 주변에서 마사지를 받고 방콕으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전날밤에 처음 타본 썽태우가 너무 재밌고 개이득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썽태우를 잡아탔 

"두 다리와 10바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우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땡볕에 맞서며 이곳저곳 발닿는 대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체력이 고갈될 때쯤 괜찮아 보이는 마사지샵 발견

 

파타야 조이 마사지 (Pattaya Joy Massage)

조이 마사지 구글 평점

구글에는 조이 마사지라고 등록되어 있는데 간판에는 뉴조이 마사지로 적혀 있다

아마도 같은 곳이겠지?

조이 마사지-구글 지도

눈에 잘 띄지 않는데 사진 가운데 녹색 간판집 옆에 위치한 곳이 바로 조이 마사지샵이다

이 근방의 마사지샵들은 대부분 마사지사들이 가게 앞에 나와서 호객 행위를 했는데

이 샵은 아무도 앞에 나와있지 않아서 그 패기와 프라이드가 마음에 들었다(쉬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지만)

 

발 마사지는 1층에서 진행하고 나머지 마사지는 윗층에서 진행하는 듯했다

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위생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냥 로드샵 평균 수준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마사지 실력은 딱 <중> 정도였다

무난하게 받을 수 있고 다음에 또 받아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압력과 몸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왕이면 위생과 청결이 더 철저한 곳을 찾을 듯

 

썽태우 타고 호텔로 컴백

 

마지막으로 파타야의 마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여행 동선을 희생하면서까지 평점 높은 샵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마사지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인 평가가 크게 작용하고 샵에 소속된 마사지사들의 편차도 크기 때문이다

자주 방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깔끔하고 평가가 괜찮은 마사지샵을 찾고

그후로는 그 샵에서 나와 잘 맞는 마사지사를 찾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를 아끼는 길이다

+관광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다른 마사지샵을 경험해보는 것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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